<브라질에서도 '해적당' 창당 움직임>
2012.07.30
브라질에서도 '해적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해적당 설립 추진위원회는 전날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의 주도(州都)인 헤시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창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행사에는 스웨덴 해적당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브라질 해적당 설립 추진위의 알렉산드로 알부케르케(37)는 "인터넷을 통해 구성된 실무그룹이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곧 창당을 위한 총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그룹은 창당 요건인 최소 48만명의 서명을 마치고 나서 연방선거법원(TSE)에 관련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해적당은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기치로 저작권 등 각종 '넷(net) 정책'의 개혁을 내걸며 2006년 스웨덴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2006년 1월 창당한 스웨덴의 해적당은 2009년 스웨덴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7.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유럽의회 의석
1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독일 해적당은 최근 당 지지율이 8%대에 이르는 등 상승 추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