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브라질 방문‥남미공동시장 가입 (7.31)
관리자 | 2012-07-31 | 조회수 : 1142
차베스, 브라질 방문‥남미공동시장 가입
2012.07.31
"베네수엘라 가입은 美의 남미 외교정책 실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암 투병 이후 첫 외국 방문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31일 열리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상회의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이 공식 발표된다.
차베스 대통령은 파라과이 보수우파 야당의 반대로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이 늦어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은 미국 남미 외교정책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안데스공동체(CAN) 회원국이었으나 콜롬비아와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CAN을 탈퇴하고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해 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 가입에 합의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 의회는 베네수엘라 가입안을 모두 승인했다. 그러나 파라과이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의
반민주적 행태를 문제 삼는 보수우파 야권의 반대로 그동안 가입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통해 베네수엘라 가입을 결정했다.
의회의 대통령 탄핵으로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파라과이는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 의장인 호세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을 올해 안에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