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10월 대선 승부 이미 가려졌다"
2012.08.02
야당후보와 지지율 격차 15~20%P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선에서 압승을 자신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 회견을 통해 야당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0)와의 지지율 격차가 회복할 수 없는 정도로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15~20%포인트로 나타났다"면서 "대선까지 불과 2개월
남은 사실을 고려하면 지지율 격차는 좁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대선 유세 현장에서 58번째 생일을 보낸 차베스 대통령은 "대선 유세는 매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선은 나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1999년부터 13년간 장기집권하고 있으며, 10월7일 대선에서 임기 연장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6년을 더 집권하게 된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중순부터 1년 넘게 암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초 완치를 선언하고 대선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