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선거당국, 대선 불법 선거 운동 조사 (8.4)
관리자 | 2012-08-06 | 조회수 : 1028
베네수엘라 선거당국, 대선 불법 선거 운동 조사
2012.08.04
"국영TV 등 차베스에 우호적 선거방송"
야권 통합후보도 선거비용 초과 의혹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가늠할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당국이 후보들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베네수엘라 국립선거협회(CNE)는 집권당 후보로 나선 차베스 대통령에 유리한 보도를 한 혐의를 잡고
국영 TV채널인 'VTV'와 관영 신문인 '코레오 델 오리노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국은 VTV가 차베스의 선거캠페인 광고시간을 법에서 정한 3분을 초과해 내보내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또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법정 선거 비용을 초과해 돈을 사용했는지 여부와
베네수엘라 국기가 달린 야구 모자를 쓰고 캠페인을 벌여 선거법을 위반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선거법 위반행위가 확인될 경우 해당 후보는 벌금을 내야 한다.
차베스 대통령은 10월 7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4선을 노리는 가운데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카프릴레스 후보를
두 자리 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수도 광역지역에서 카프릴레스가 차베스와 백중지세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최근에 나온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