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지지율 75.7%…국정 긍정평가 56.6%
2012.08.04
차기 대선 선호도는 룰라가 호세프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센서스 연구소가 전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호세프의 지지율은 75.7%로 나왔다.
호세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6%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센서스 연구소와 함께 브라질의 3대 여론조사기관으로 꼽히는 다타폴랴(Datafolha)와 이보페(Ibope)의
조사에서는 호세프 지지율이 77%로 나타난 바 있다.
센서스 연구소 조사에서 2014년 대선이 지금 당장 시행되면 호세프의 득표율은 59%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유력한 차기 주자들은 10%대를 넘지 못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이 호세프 대통령 대신 출마하면 득표율이
69.8%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 국민적 인기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집권 노동자당(PT)을 중심으로 룰라 전 대통령이 2014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룰라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줄곧 부인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달 한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 시도를 포기하거나
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으면 201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26일 사이 전국 2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2%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