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마존 삼림 지도" 제작된다>
2012.08.07
브라질 정부, "아마존 기금" 360억원 투입
아마존 삼림지역의 식물 생태 현황을 알려주는 "아마존 삼림 지도"가 제작된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환경부는 지난 7년간 진행해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아마존 삼림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계획은 2005년 입안됐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환경부는 "아마존 삼림 지도" 제작을 위해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운영하는
"아마존 기금"으로부터 6천500만 헤알(한화 약 360억원)의 재원을 지원받게 된다.
"아마존 기금"은 2008년 8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아마존
삼림파괴 억제 및 복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금은 국제사회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노르웨이 정부와 독일 개발은행,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이미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도 기금 조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남미 인접국들과 "아마존 기금"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 삼림은 740만㎢에 달하며, 전 세계 열대우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전체 아마존 삼림 가운데
브라질은 60% 정도를 차지한다.
브라질에 속한 아마존 삼림은 "아마조니아 레갈"(500만㎢)로 불리며, 전체 국토 면적의 약 59%에 해당한다.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 외에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에 걸쳐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