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란 주최 시리아 관련 국제회의 불참 (8.9)
관리자 | 2012-08-09 | 조회수 : 1068
브라질, 이란 주최 시리아 관련 국제회의 불참
2012.08.09
브라질이 이란에서 개최되는 '시리아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시리아 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9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브라질을 초청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시리아 문제는 유엔 차원의
다자회의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불참을 시사했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리아의 친구들'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교장관은 "시리아 사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며, 시리아 정치에 변화를 주기 위한 외부의 개입이나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대사관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철수시켰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관계인 이란은 "시리아 위기와 관련해 현실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을 가진 국가들이 참여하는 각료급 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 회의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1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지난해 3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래 지금까지
17개월간 시리아에서 2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