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브라질-아르헨에 전력판매 중단 위협 (8.10)
관리자 | 2012-08-10 | 조회수 : 1008
파라과이, 브라질-아르헨에 전력판매 중단 위협
2012.08.10
남미공동시장 회원자격 정지에 대한 반발
파라과이 정부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 정지 조치에 반발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한
전력 판매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페데리코 프랑코 파라과이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전력을 수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코 대통령은 양국에 대한 전력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올해 말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서는 이타이푸(Itaipu) 댐, 아르헨티나-파라과이 국경에선 야시레타(Yacyreta) 댐이
가동되고 있다.
1973년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2개의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절반씩 나눠갖고 있다.
파라과이는 이 가운데 15%만 소비하고 나머지 85%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싼 가격에 수출한다.
이타이푸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브라질 전체 전력 소비량의 20%를 차지한다.
파라과이가 전력 수출을 중단하면 브라질로서는 상당한 전력난을 겪을 수도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 6월 중순 경찰과 농민의 충돌로 1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의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 탄핵안을 전격 발의했다.
하원과 상원은 30여 시간 만에 탄핵안을 통과시켰고, 프랑코 당시 부통령이 같은 달 22일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이에 대해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은 6월29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내년 4월21일 대선 때까지 정지시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