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케이팝 대회 '히트 예감'‥"한류 대세">
2012.08.15
현지 언론 집중 소개‥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서 개최
주요 언론과 중남미 지역 외교사절들 큰 관심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제3회 중남미 케이팝(K-POP) 경연대회' 본선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연대회 본선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파세오 라 플라사(Paseo la Plaza) 극장의
네루다 홀(520석 규모)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우진영)과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한병길)이
주최하고, 중남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이 주관한다. LG전자 아르헨티나 법인(법인장 윤태봉)과
기아자동차가 후원 기업으로 나섰다.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 국가가 아닌 지역 단위의 한류 애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규모의 케이팝 행사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중남미 11개국 15개 팀이 화려한 케이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10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K-POP 월드 페스티벌'에 중남미 대표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 대회는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는 것 외에도 현지 언론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되면서
아르헨티나는 물론 중남미 각국에 한류 열풍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연방정부도 대회의 중요성을 인식해 '문화적 관심행사(Declarado de Interes Cultural por la Secretaria de Cultura de la Nacion)'로 선정했다.
올해 대회에는 아르헨티나에 주재하는 페루와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 중남미 각국 외교사절들이 자국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행사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중남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클라린(Clarin)과 페르필(Perfil), C5N, Metro 방송의 엔쿠엔트로 글로발(Encuentro global) 등 아르헨티나 언론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활동하는 외신기자들도 취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클라린은 지난 10일 총 4면에 걸쳐 '아르헨티나의 케이팝 열풍'이라는 제목 아래
특집기사를 실었다.
심층 분석 전문지인 페르필은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내의 케이팝 열기를 다루면서 대회와 참가자를 소개했다.
뉴스 전문 채널 C5N은 지난달 19일 케이팝을 "세계를 장악한 트렌드"라고 표현하면서 전 세계에서 부는 케이팝 열풍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참가자가 늘어나고 음악 장르의 폭도 훨씬 더 넓어졌다"면서 "이번 대회는
중남미 지역에서 한류 확산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고 말했다.
1회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의 'VIQO', 2회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의 'Flohr'(노래부문)와 페루의 4인조 걸
그룹 'STEP UP'(댄스부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