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660억弗 경기 부양책 공개 (8.16)
관리자 | 2012-08-16 | 조회수 : 1089
브라질, 660억弗 경기 부양책 공개
2012.08.16
인프라 현대화 초점..철도-공항-항만 민영화 추진
호세프 "성장률 5%대 회복 목표"..올해 2% 밑돌 전망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5일 인프라 현대화에 초점을 맞춘 1천330억 리얄(미화 근 66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공개했다.
오는 2014년의 월드컵과 2016년의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은 부양책을 통해 올해 2%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성장을 궁극적으로 5%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호세프는 강조했다.
경기 부양 규모는 브라질이 지금까지 취한 것 가운데 가장 크다.
브라질은 지난 2010년 국내총생산(GDP)이 7.5% 증가해 지난 20여 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지난해에는 2.5%로 크게 둔화했다.
호세프는 이날 브라질 기업인 회동에서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고속도로와 철도 민영화를 통해 이 부문
현대화를 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현재 고속도로가 7천500km, 철도는 1만km 규모다.
소식통들은 브라질 정부가 몇 주 안에 공항과 항만 민영화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부양책 가운데 795억 리얄은 앞으로 5년간 투자되고 나머지도 25년 사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세프는 인프라 현대화를 전담하는 국영회사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질 국영 개발은행인 BNDES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세프 회동에 배석한 파울루 파소스 무역장관은 "인프라 프로젝트가 앞으로 15-20년간 실행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경기부양 효과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브라질의 인프라 개선이 시급한 점을 지적했다.
인프라 낙후와 고질적 관료주의 때문에 브라질 비즈니스 비용(이른바 브라질 코스트)이 신흥경제대국
그룹(브릭스)의 다른 국가들보다 높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브라질리아 로이터=연합뉴스)
한 예로 브라질에 컨테이너 한 개를 수출하는 비용이 중국보다 두 배 이상이며 인도보다는 1.5배임을 강조했다.
또 브라질 항구와 공항의 통관 지연이 악명높은 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