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에콰도르 대사 초치
2012.08.17
어산지 망명허용 해명 요구
스웨덴 정부는 16일 에콰도르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1)에 망명을 허용함에
따라 스톡홀름 주재 에콰도르 대사를 초치했다.
안데르스 요에를레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에콰도르 정부가 망명 결정의 주요 이유로 스웨덴 사법제도가
어산지에게 공정한 재판을 받게 할 능력을 문제시한 데 대해 해명하도록 에콰도르 대사를 불렀다고 밝혔다.
요에를레 대변인은 "에콰도르 대사가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외무부에 당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에콰도르
외무부가)공식 제기한 비난은 중대한 일이며 에콰도르가 스웨덴 사법절차와 유럽 사법공조의 중단을 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카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에콰도르가 어산지에 대한 '불공정 재판'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일축했다.
빌트 장관은 "우리의 확고한 법과 헌법 시스템은 개인과 모든 이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와 반대되는
비난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