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교도소 폭력사태..20여명 사망
2012.08.20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의 한 교도소에서 폭력조직 간의 충돌이 발생해 20여명의 재소자와 방문객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자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지 방송 VTV에 출연, 폭력 사태가 전날 밤에 발생했으며 이미 상황은 정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자가 20명 이상으로 대부분이 재소자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망자 수와 폭력사태 원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사망자 1명은 재소자의 친척으로 확인됐다면서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교도소 내부에서 재소자들이 경비원들의 협조로 무기와 마약 등을 취득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며, 관할권 등을 둘러싼 범죄가 일상화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베네수엘라 교도소 내에서 살해당한 사람은 5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올들어 상반기에만 최소 304명이 숨지는 등 폭력사태가 더 심화하고 있다.
(카라카스 APㆍ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