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 회원국 간 무역 확대 주력 (8.22)
관리자 | 2012-08-22 | 조회수 : 930
"남미공동시장, 회원국 간 무역 확대 주력"
2012.08.22
차베스 대통령, 대서양 항구 건설 지시
최근 베네수엘라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회원국 간 무역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코수르 차원에서 세계 경제 위기에 공동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메르코수르 다른 회원국들과의 해상무역 확대를 위해 대서양 항구 건설을 서두르라고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오리노코 강 하구의 대서양 연안에 이른 시일 안에 항구가 건설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항구를 통해 우리는 대서양에 진출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무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카리브 연안과 오리노코 강, 아마존 삼림지역, 브라질 북서부의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ZFM)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카리브 연안과 남미대륙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이 철도로 연결되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이것은 남미통합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달 31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늘었다. 1991년 출범한 메르코수르가 새 회원국을 받아들인 것은 처음이다.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 의장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 단위가 됐다"고 주장했다.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7천만명, GDP 합계 3조3천억 달러, 면적 1천270만㎢에 달하는 블록이 됐다. 남미
전체에서 인구는 70%, GDP는 83.2%, 면적은 72%를 차지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