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줄잇는 국제 행사 치안에 군 병력 동원 (8.22)
관리자 | 2012-08-22 | 조회수 : 926
브라질, 줄잇는 국제 행사 치안에 군 병력 동원
2012.08.22
내년부터 교황 방문·월드컵·올림픽 등 개최
브라질 정부가 내년부터 계속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치안 확보를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국방부는 "내년부터 열리는 국제행사에서
군이 치안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내년 6월 15~30일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리허설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개최된다.
대회는 브라질리아, 벨로 오리존테, 포르탈레자, 헤시피, 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6개 대륙 챔피언과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 대표팀이 맞붙어 최강자를 가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내년 대회에는 스페인, 브라질, 우루과이, 멕시코, 타히티, 일본, 이탈리아와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7월 23~28일에는 리우 시에서 가톨릭 청년축제인 '세계청년대회(JMJ)'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참석한다.
교황은 코파카바나 해변과 리우 시 서부 산타크루스 지역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시의 상장인 거대 예수상도 방문할 예정이다.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가 창설해 1985년부터 시작된 세계청년대회는 2~3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지난해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에는 세계 193개국에서 150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내년 브라질 행사에는 4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이후 처음 리우 시를 방문한다.
2007년 5월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는 상파울루 시내 상 벤토 수도원과 남미의 가톨릭 성지로 꼽히는 상파울루
주 아파레시다(Aparecida) 대성당을 찾았다.
2014년 6월12일부터 7월13일에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된다. 1950년 이후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 월드컵은 12개 도시로 나뉘어 본선 경기가 펼쳐진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에서 열린다.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도 2015년에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대회, 2016년에는 리우에서 남미
대륙 첫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국제행사가 줄을 잇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