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건강…차베스와 공동 저서 준비"
2012.08.23
쿠바 관영 웹블로그 '요안드리' 밝혀
오랜 칩거생활로 건강악화설이 제기돼 온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건강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바 공식 웹블로그인 '요안드리'는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면서 카스트로 전 의장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공동 저서 작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하지만 공동 저서에 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요안드리는 또 카스트로 전 의장이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한 에콰도르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온 카스트로 전 의장의 근황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86세 생일을 맞이한 13일에도 외부 노출이 없었으며, 이를 축하하는 행사도 과거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그는 4월 이후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6월 19일 이후로는 관영 언론인 '그란마'에 써 오던 칼럼도
중단했다.
이런 탓에 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심지어 그가 사망했다는 추측까지 쏟아져나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