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의료봉사단 아이티서 4천여명 진료
2012.08.28
전남대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중남미 '슬픔의 땅' 아이티에서 활발한 진료 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28일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정형외과, 외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피부과 등 6개 과 의료진 모두 23명으로 구성해 아이티
북부 카라콜(Caracol)과 떼이헤후주(Terrier Rouge) 지역 등 2곳에서 하루 40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며 의료
봉사를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 기간에 내과 1천910명, 소아과 1천47명, 피부과 627명, 산부인과 461명, 외과 177명 등 현지 주민
4천222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현지 주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진료를 받으려고 의료센터 주변에서 대기하는 바람에 한때 1천여명이 몰려 일부
주민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봉사단은 모든 환자에게 준비해간 구충제와 영양제를 나눠주고 일부 남은 의약품을 현지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이번 봉사단과 동행한 송은규 전남대병원장은 "현지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 증진에 더욱
노력하면서 국제적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