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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야당의원, 3개월째 브라질 대사관 체류 (8.29)
관리자 | 2012-08-29 |    조회수 : 923
볼리비아 야당의원, 3개월째 브라질 대사관 체류

2012.08.29

브라질, 정치적 망명 허용‥볼리비아 정부 "출국 불허"

볼리비아의 야당 소속 상원의원이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며 브라질 대사관에 머문 지 3개월을 넘기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 등에 따르면 로제르 핀토 볼리비아 상원의원은 수도 라파스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체류한 지 이날로 3개월째를 맞았다.

핀토 의원은 지난 5월28일 브라질 대사관을 찾아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고, 브라질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볼리비아 정부는 지금까지 핀토 의원의 출국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보수우파 정당 소속인 핀토 의원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정부의 부패를 비판하고 마약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정부가 자신에게 부패 의혹을 뒤집어씌워 처벌하려는 사실을 알아채고 망명을 결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핀토 의원의 대사관 장기 체류는 브라질-볼리비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르셀 비아토 볼리비아 주재 브라질 대사는 "핀토 의원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핀토 의원의 부인과 세 딸은 이미 브라질에 입국한 상태다. 
그러나 볼리비아 정부는 비아토 대사의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핀토 의원의 출국을 막고 있다.

핀토 의원의 브라질 대사관 체류는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한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에 비유된다.

핀토 의원은 측근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어산지와 대등한 관심을 받기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어산지 문제에 관해 에콰도르 정부를 지지한다면 자신의 출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에서는 2006년 강경좌파 성향의 모랄레스 정부 출범 이후 수십 명의 보수우파 야당 의원들이 
브라질과 파라과이, 미국, 페루, 스페인 등으로 망명했다. 
의원이 아닌 야권 인사까지 합치면 수백 명이 국외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들이 각종 부패 행위에 연루돼 있으며, 처벌을 피하려고 국외로 도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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