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통령 "지진 재건사업 연내 완료"
2012.08.30
칠레가 지난 2010년 2월 말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에 따른 피해 복구를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인 TVN과 회견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가
옥과 병원, 학교, 공공시설 등의 복구가 80%가량 이뤄졌다고 언급하면서 "12월까지 재건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 피해 도시들을 찾아다니며 복구 상황을 점검 중인 피녜라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예정된 시간 안에 재건사업을 마치려면 하루도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0년 2월27일 칠레 중남부 지역에서 규모 8.8의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해 524명이 사망하고
31명이 실종됐다.
가옥 22만여채가 파괴되는 등 재산피해도 300억 달러(한화 약 35조원)에 달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최근 2년 동안에만 2천100여 차례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