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대형 댐 건설공사 재개 (8.30)
관리자 | 2012-08-30 | 조회수 : 824
브라질, 아마존 대형 댐 건설공사 재개
2012.08.30
브라질 아마존 삼림지역인 북부 파라주(州) 싱구(Xingu) 강의 벨로 몬테(Belo Monte) 대형 댐 건설공사가
재개됐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업자인 노르테 에네르지아(Norte Energia)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5천억원)를 들여 벨로 몬테 댐 건설을 추진해 왔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이 댐이 완공되면 오는 2015년부터 1만1천㎿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파라 주 연방법원의 소우자 프루덴치 판사는 지난 14일 원주민 공청회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준비될 때까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프루덴치 판사는 지난 2005년 의회가 댐 건설 계획을 승인할 당시 요구한 환경영향평가가 공사 시작 1년이
지나도록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아이리스 브리토 연방 대법원장은 지난 27일 공사를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리며 하위법원
판사의 판결을 뒤집었다.
브라질 정부는 벨로 몬테 댐 건설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완공 시기인 2019년까지 1만6천여명의 이주민에게 12억 달러(약 1조3천63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환경단체들과 원주민들은 이 댐이 500㎢ 넓이의 아마존 삼림을 수몰시켜 4만여 주민의 생활 터전과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 주장하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