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메르코수르 보호주의 강화에 강한 불만 (9.5)
관리자 | 2012-09-05 | 조회수 : 944
EU, 메르코수르 보호주의 강화에 강한 불만
2012.09.05
바호주 "일부 국가 때문에 자유무역협상 진전 안 돼"
유럽연합(EU)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일부 회원국의 보호주의 강화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는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메르코수르 일부 회원국의
보호주의 때문에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지난 수개월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으나 EU의 목표는 메르코수르와 FTA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나타나는 일부 메르코수르 국가의 보호주의는 이런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호주 위원장이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아르헨티나의 보호주의 강화 움직임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이어 내년 1월 중 칠레에서 개최되는 EU-중남미 정상회의에서 보호주의와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에 반대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했으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2010년 5월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3~4개월 단위로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