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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강진 피해 적었던 이유는 (9.7)
관리자 | 2012-09-10 |    조회수 : 956
<'코스타리카 강진' 피해 적었던 이유는>

2012.09.07

규모 7.6 서부 강타…사망자 1명·물적피해 적어

진원지가 지하 깊은 곳, 엄격한 건축규정도 한 몫

5일(현지시간) 중미 코스타리카 서부지역을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우선 지진이 발생한 진원지가 지표면에서 41㎞나 떨어진 깊은 곳에 위치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진학자인 대니얼 맥나마라는 6일 AP통신에 "진원이 지표면에서 보다 가
까웠다면 크게 위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지표면 아래 깊은 곳에 위치할 경우 지진 감도는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느껴지지만 피해는 오히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발생한 지진은 수도 산호세에서 서쪽으로 140㎞에서 발생해 멀리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와 파나마 
국경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사망자는 지진에 의한 직접적 타격이 아닌 공포감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앙에서 불과 몇 ㎞ 떨어진 오한차라는 도시에서는 일부 가옥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 도로 운행이 
막혔지만 큰 피해는 나지 않았다.

이렇게 피해가 적은 것은 일본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수준의 엄격한 건축규정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1974년 지진을 견뎌낼 수 있도록 구조물 규정 법안을 마련했고 이후 국제기준에 맞게 
세 차례나 법안 내용을 강화했다.

올만 바르가스 국립 설계·엔지니어링대학 총장은 "우리는 콘크리트와 철강이라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수년 
전 다른 나라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켰던 진흙과 흙벽돌로 된 건물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2010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 참사 때와 비교해보면 코스타리카가 왜 큰 피해를 보지 않았는 지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당시 아이티에서는 규모 7.0의 지진이 강타해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고 ,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건물이 대부분 
파괴돼 사실상 나라 전체가 마비 상태에 이른 바 있다.

당시 지진에 무너진 건물들은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것이 많았고 진원도 지표면에서 13㎞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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