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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바라 딸 "아직도 변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 (9.9)
관리자 | 2012-09-11 |    조회수 : 942
게바라 딸 "아직도 변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

2012.09.09

남미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 다음 달 사망 45주년

남미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의 딸 알레이다 게바라(51)가 다음 달 게바라 사망 45주년을 맞아 "아직도 
변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며 아버지의 투철한 혁명정신을 회고했다.

의사로 활동하는 알레이다는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도의 산업화를 
비판하고 혁명의 불가피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평범한 의대 졸업생이었던 게바라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쿠바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볼리비아 혁명을 위해 다시 무장 게릴라 투쟁을 벌이던 중 
볼리비아 정부군에 체포돼 1967년 10월 사형됐다.

알레이다는 게바라와 그의 두 번째 부인 알레이다 마르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그녀는 "아버지는 볼리비아에서 죽지 않았더라도 아르헨티나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다 아르헨티나에서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며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가 지금까지 계셨으면 우리가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알레이다는 "여섯 살 때 아버지가 편지를 보내 나에게는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잘하라고 말하면서 내 
남동생에게는 함께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러 가자고해 화를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피를 흘리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게 바로 혁명의 본질이고 아버지는 이런 위험성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며 게바라의 무장 게릴라 투쟁을 지지했다.

1998년 미국이 쿠바 스파이 5명을 체포했던 사건을 기념하며 11일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농성을 
벌일 예정인 알레이다는 자신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정의롭지 못한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녀는 "오바마 대통령에 많은 희망을 품었지만 그에게 실망했고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미국은 남미에서 석유뿐 아니라 식수 개발까지 원하고 있고 브라질은 철광석을 얻고자 열대 
우림을 파괴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원하지도 않은 쓰레기를 땅에 파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게바라 이미지가 상업광고에 남용되는 것을 단속하고 있지만 "이를 통제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부분 
사람은 억압에 반대하고 저항을 요구하는 아버지의 상징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녀는 게바라의 자녀로서 특권의식은 없다며 "변해야 할 부당함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침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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