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서 화산폭발…주민 3천여명 대피
2012.09.09
중미 니카라과의 산 크리스토발 화산이 8일(이하 현지시간) 3차례 폭발해 주민 3천명이 대피하는 사태를
빚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날 화산 꼭대기에서 연기와 재가 분출하는 장면이 텔레비전 화면에 포착됐으며, 니카라과 당국은 화산
등성이에 자리잡은 촌락들이 연기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일대 주민 3천여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수도 마나과에서 북서쪽으로 1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 크리스토발 화산은 높이 1천745m로 니카라과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자 대표적 활화산 중 하나다.
니카라과 지리원은 지난 5일 오전 인접국인 코스타리카 서부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국내 활화산
수 곳에 대해 감시에 착수했다.
이 지진은 마나과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니카라과 지리원은 추가로 가스 분출과 산발적 폭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국은 트럭 50대와 군 병력
350명 등을 동원해 비상사태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마나과<니카라과>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