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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피노체트 군사독재 희생자 추모 시위 (9.10)
관리자 | 2012-09-11 |    조회수 : 900
칠레, 피노체트 군사독재 희생자 추모 시위

2012.09.10

군사쿠데타 발생 39년 앞두고 수천명 참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인권·시민단체와 학생 등 수천 명이 
참가했다.

시위 도중 복면을 쓴 참가자들이 경찰서와 소방서 등 공공건물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신호등을 부수는 
등 과격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대통령궁인 라 모네다(La Moneda) 앞까지 몰려간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경찰과 한동안 
대치했다.

시위는 피노체트가 주도한 군사 쿠데타 발생 39주년을 앞두고 벌어졌다.

피노체트는 1973년 9월11일 쿠데타를 일으켜 칠레의 첫 사회주의 정권인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 정부(1970~1973년)를 무너뜨렸고 1990년까지 17년간 집권했다.

피노체트 집권 기간 인권탄압 피해자는 4만여 명, 사망·실종된 인사는 3천2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피노체트에 대해 인권탄압과 부정축재 등 혐의로 고소·고발이 잇따랐으나 
2006년 12월10일 그가 91세를 일기로 사망하기까지 실제로 처벌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칠레 사법부는 현재 불법체포·고문·실종 등과 관련해 350여 건의 재판을 진행 중이며, 재판에 관련된 피노체트 
정권 인사는 700여 명이다.

한편, 칠레의 노동계와 사회단체 대표 100여 명은 최근 산티아고에서 집회를 열어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제정된 현행 헌법의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촉구했다.

이들은 "칠레는 민주주의에 충실한 새로운 헌법을 가져야 한다"면서 입법·사법·행정 3권의 균형과 시민권 
확대, 학생과 근로자의 권리 강화, 환경보호 의무 등이 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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