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는 아르마딜로>
이름은 '타투볼라'..FIFA, 흑백 이미지 먼저 공개
남미에 서식하는 동물 아르마딜로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로 활약한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미산 아르마딜로를 형상화한
'타투볼라(tatu-bola)'를 2014년 월드컵 마스코트 후보로 공개했다.
포르투갈어로 '타투'는 아르마딜로, '볼라'는 공을 뜻한다.
아르마딜로가 몸을 웅크리면 공처럼 보이는 데 착안한 것이다.
색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2014년 월드컵 공인구의 이름을 결정하기 위한 팬 투표에서는 '브라주카'(Brazuca)가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월드컵 축구대회 공인구 제공업체인 아디다스는 브라질어 홈페이지(www.adidas.com.br/nome-da-bola-2014)를 통해 8월15일부터 9월2일까지 팬 투표를 했다.
팬 투표 결과 '브라주카'는 77.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사 노바'(Bossa Nova)와 '카르나발레스카'(Carnavalesca)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속어다. '카르나발레스카'는 브라질 카니발에 참석하거나 계획을 짜는
사람을 말하며, '보사 노바'는 1950~1960년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행한 삼바 재즈 음악을 지칭한다.
이름은 정해졌으나 공인구의 디자인은 내년에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다스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부터 공인구를 제조해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