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후보 유세장 폭력사태
2012.09.13
차베스 지지자들, 도로 폐쇄·차량 방화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지지자들이 야권
통합후보의 선거유세를 폭력으로 저지하고 나섰다.
차베스 지지자 수백명은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카베요시 공항 부근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유세용 차량과 오토바이를 불태웠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이날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폭력사태가 발생한 뒤로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카프릴레스가 유세를 계획했던 곳은 차베스 지지세가 전통적으로 강한 지역으로 폭력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국립경비대를 푸에르토 카베요 공항에 파견해 질서 확보에 나섰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와 카프릴레스 지지자들 간 폭력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올 7월에는 카프릴레스가 수도 카라카스 인근 빈민지역을 방문했을 당시 차베스 지지자들의 투석전이 벌어졌고
같은 해 3월에도 그가 카라카스 유세 도중 총격이 발생해 지지자 1명이 부상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