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시장 전략모델 'HB20' 출시 (9.13)
관리자 | 2012-09-14 | 조회수 : 979
현대차, 브라질 시장 전략모델 'HB20' 출시
2012.09.13
휘발유-에탄올 혼합사용 가능한 플렉스 차량
10월부터 본격 판매…11월초 현지 생산공장 준공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한 소형 해치백 차량 'HB20'을 공개했다. 'HB20'은 '현대차
브라질(Hyundai Brazil)'의 영문 앞글자와 소형차 등급 숫자 20을 합친 것이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코만다투바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130개 언론사 취재진을
초청해 'HB20'을 소개하는 행사를 했다.
14~16일에는 자동차 딜러들과 업계 관계자 등 500명이 참가하는 워크숍과 프레스 콘퍼런스, 시험주행 등을
진행한다.
'HB20'은 휘발유와 바이오에탄올을 혼합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차량이다. 1천㏄와 1천600㏄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며, 출력은 85마력에서 130마력까지다.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HB20'은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의 90%가 플렉스 차량인 브라질 시장의 특성에 맞춘
모델로, 현대차가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생산된다.
'HB20'은 브라질 언론으로부터 부드러운 세련미를 갖추면서도 강력한 선을 역동적으로 구현했으며, 내부
공간을 최대화하고 실용성과 안락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자동차 부문 연구개발본부의 윤석태 이사는 "'HB20'은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 의해 40개월 간의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브라질 시장 전용 현지화 모델로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HB20'의 양산 체제에 들어가며, 다음 달 1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HB20'은 HB 시리즈의 첫 모델이며, 내년에는 세단과 SUV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가 피라시카바에 건설 중인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1월 초 완공된다.
총 6억 달러(한화 약 6천765억원)가 투자된 브라질 공장은 전체 139만㎡의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피라시카바시 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는 브라질 시장에서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창균 현대차 브라질 법인장은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생산되는 'HB20'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만다투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