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안보리, 시리아 사태에 무기력" (9.17)
관리자 | 2012-09-17 | 조회수 : 1056
브라질 "안보리, 시리아 사태에 무기력"
2012.09.17
브라질 정부가 시리아 유혈사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의 회견에서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 위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최근 수주 간 시리아 반군 측 인사들과 접촉해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안보리를 포함한
강대국들이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만족스러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의 발언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제67차 유엔 총회를 앞두고 나왔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85개국 정상과 45개국 부통령 및 행정수반, 6개국 부총리, 56개국 장관급 수석대표 등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다.
시리아 사태를 포함해 이란 핵개발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등 주요 세계 현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각국 대표들은 오는 25일부터 기조연설을 시작하며, 유엔의 관례에 따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첫
연설자로 나선다.
브라질 정부는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면서 시리아 정치에 변화를 주기 위한 외부의 개입이나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당국의 강경 진압과 내전 등으로 지금까지 2만7천명 넘게
숨진 것으로 인권단체들은 추정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