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마약조직 '마지막 거물' 체포
2012.09.19
콜롬비아 마약카르텔의 '마지막' 거물이 국제사회의 공조로 베네수엘라에서 붙잡혔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 출연, 이웃국가인 베네수엘라 서남부의 산
크리스토발에서 "콜롬비아 마약조직의 마지막 남은 거물급 두목"인 다니엘 바레라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바레라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을 비롯한 반정부 무장단체와 연계한 마약 카르텔의
일원이라면서 "이는 근래 들어 가장 중요한 체포"라고 평가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어 바레라의 체포에 도움을 준 베네수엘라 당국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영국 해외정보국(M16)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엘 로코(El Loco·미치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바레라는 콜롬비아 동부 평원에서 주로 활동하며 콜롬비아
당국과 미국 마약단속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베네수엘라로 종종 잠입, 은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바레라의 조직이 그간 미국과 유럽 등지로 팔아넘긴 코카인은 900여t에 달한다.
(보고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