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산층, 올해 554조원 소비 (9.21)
관리자 | 2012-09-21 | 조회수 : 1092
브라질 중산층, 올해 554조원 소비
2012.09.21
중산층 비율 10년 새 38%→53%로 증가
브라질의 중산층이 내수경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동력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정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중산층의 연간 소비액이 1조 헤알(한화 약
554조1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중산층의 연간 소비액은 지난해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4조1천억 헤알(약 2천272조원)의 4분의
1 규모다.
브라질에서 중산층은 1인당 소득이 291~1천19헤알(약 16만~56만원)인 가구를 말한다. 중산층은
1억400만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53%에 해당한다.
브라질의 중산층 비율은 최근 10년 사이 38%에서 53%로 늘었다.
브라질 정부는 성장둔화를 벗어나려고 중산층의 소비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편 브라질 대통령실 산하 전략문제위원회(SAE)는 지난 5월 말 발표한 자료에서 오는 2018년에는 중산층
비율이 6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이 지난 10년간 소득 재분배 정책을 통해 아르헨티나 인구 정도의 국민이
중산층으로 편입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중산층 확대가 브라질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서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와 빈곤층 식량 무상공급 프로그램인 '포미 제로'(Fome Zero, 기아 제로)로
최소한 3천600만명을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끌어올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