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파라과이 회원국 문제 내달 말 해결 전망 (10.13)
관리자 | 2012-10-15 | 조회수 : 936
남미, 파라과이 회원국 문제 내달 말 해결 전망
2012.10.13
브라질 외교 "남미공동시장-남미국가연합 회원 복귀 가능"
파라과이의 남미 지역 국제기구 회원국 자격 정지로 초래된 갈등이 이르면 다음 달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다음 달 말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는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파라과이 문제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해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만났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남미국가연합에 이어 12월 초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도 파라과이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미국가연합과 메르코수르는 두 차례의 정상회의를 거쳐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 정지
조치를 철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라과이 의회는 지난 6월 중순 발생한 경찰과 농민의 유혈충돌에 대한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으로 축출했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3국 정상은 파라과이의 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을 내년 4월21일
선거 때까지 정지시켰다.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남미국가연합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루고 전 대통령은 명예 회복을 위해 내년 선거에 상원의원이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 선거에서는 정-부통령과 주지사, 상-하원 의원 등을 선출한다.
파라과이 헌법은 대통령 5년 단임제를 규정하고 있다. 루고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려면
선거법원이 "탄핵을 당한 대통령에게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려야 한다.
앞서 파라과이 내 20개 정당과 정치·사회 단체로 구성된 좌파정당연합은 지난 8월 말 루고 전 대통령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가톨릭 사제 출신의 루고 전 대통령은 빈민구제 활동을 통해 얻은 빈곤층과 노동자, 농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2008년 4월20일 대선에서 40.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