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파라과이 남미공동시장 조기 복귀 시사 (10.21)
관리자 | 2012-10-23 | 조회수 : 902
호세프, 파라과이 남미공동시장 조기 복귀 시사
2012.10.21
"민주주의 질서 유지, 베네수엘라와의 적대관계 중단 조건"
브라질 정부가 파라과이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 회복에 긍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파라과이의 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 회복이 예정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은 파라과이 정부가 민주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메르코수르 가입이 결정된
베네수엘라와 적대적인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의회는 지난 6월 중순 발생한 경찰과 농민의 유혈충돌에 대한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으로 축출했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같은 달 22일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3국 정상은 파라과이의 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을 내년
4월21일 선거 때까지 정지시켰다.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남미국가연합도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파라과이는 고립 상태에 빠졌다.
파라과이 정부는 현재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복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말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는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와 12월 초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파라과이 문제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 정지와 동시에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결정했다.
메르코수르 4개국 정부는 2006년 7월 베네수엘라 가입에 합의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 의회는 베네수엘라 가입안을 모두 승인했다.
파라과이에서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반민주적 행태를 문제 삼는 보수우파 야권의 반대로
가입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파라과이에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발생하자 이를 민주주의 질서 파괴로 규정하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주재 자국 대사를 즉각 철수시켰다.
파라과이도 이에 맞서 카라카스 주재 대사를 불러들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