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재선> 브라질 "양국관계 변화없을 것"
2012.11.7
브라질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환영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는 미국 대선 결과가 양국의 우호 관계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공약 가운데 일부가 브라질의 이익에 들어맞지만,
호세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과 함께 하원은 공화당,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의회의 권력 구조에도 변화가 없다"면서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세프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처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 대해 긴축 일변도를 피하고 성장세 회복에
초점을 맞춘 조치를 주문하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종식된 이후 전통적으로 미국 민주당 정부를 지지해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