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중국산 수송기 2대 인도받아 (11.16)
관리자 | 2012-11-19 | 조회수 : 1017
베네수엘라, 중국산 수송기 2대 인도받아
2012.11.16
베네수엘라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구입한 중거리 수송기 8대 중 2대가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공군에 인도됐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중국으로부터 3억5천300만 달러(약 3천854억 원)에
구입한 군용 수송기 'Y-8' 8대 중 2대가 공군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가 중국산 군용 수송기를 구입하는 것은 미국의 이란제재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은 이란과 쿠바를 압박하기 위한 반테러 활동에 베네수엘라가 협조하지 않는다며 2006년부터 무기
거래를 금지했다.
이에 맞서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헬리콥터, 자동소총 등 군 관련 무기들을 구입했다.
지난 2007년에는 중국에 석유를 제공하는 대가로 360억 달러(약 39조 3천300억 원)를 빌리기도 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미국이 군 수송기 C-130의 부품 공급을 거절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0년 카라카스에 부임할 예정이었던 미국 대사가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승인을 거절했고, 미국 대사는 2년이 넘도록 카라카스 대사관에 부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도 자국에 주재하던 베네수엘라 대사의 비자를 취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 양국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