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유럽은 성장 필요"…긴축정책 비판

2012.11.18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유럽의 긴축정책에 대해 거듭 비판적인 뜻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스페인 카디스에서 개최된 제22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호세프 대통령은 "긴축정책은 세계 경제 위기 극복에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긴축 일변도의 정책은 유럽 각국 국민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유럽은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조치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긴축을 앞세운 유럽의 위기 해결책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달 스페인·프랑스 언론과의 공동 회견에서 "긴축 위주의 전략은 
유럽 위기에 대처하기에는 무모하고 불충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만테가 장관은 "투자에 관심을 두지 않는 긴축으로 위기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의 지도자들은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위기가 최소한 2~3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브릭스(BRICS)를 포함한 신흥국들이 
유럽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