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계 3위 규모 아마존 댐 건설공사 박차 (11.27)
관리자 | 2012-11-30 | 조회수 : 889
브라질, 세계 3위 규모 아마존 댐 건설공사 박차
2012.11.27
국영은행 통해 11조7천억원 지원…2015년 초 가동 목표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삼림지역인 북부 파라주(州) 싱구(Xingu) 강의 벨로 몬테(Belo Monte) 댐 건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은 댐 건설 공사 사업자인
노르테 에네르지아(Norte Energia) 컨소시엄에 225억 헤알(한화 약 11조7천28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브라질 내 인프라 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BNDES의 지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15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 벨로 몬테 댐 건설 공사의 총 사업비는 289억 헤알(약 15조641억원)이다.
공사로 1만8천700명의 직접고용과 2만3천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벨로 몬테 댐의 전력 생산능력은 1만1천233㎿다. 중국 싼샤 댐(2만2천500㎿)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있는 이타이푸 댐(1만4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환경단체들과 지역 원주민들은 벨로 몬테 댐이 건설되면 최소한 500㎢ 넓이의 아마존 삼림을 수
몰시켜 4만여 주민의 생활 터전과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 주장하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벨로 몬테 댐 건설 공사는 그동안 법원의 결정으로 수차례 중단됐다가 지난 8월 말부터 재개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