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디플레 타개 공조 시급 <加 중앙銀 부총재> (11.28)
관리자 | 2012-11-30 | 조회수 : 892
"G20, 디플레 타개 공조 시급" <加 중앙銀 부총재>
2012.11.28
머레이 "최악 시나리오 걱정..G20 합의후 새 충격 추가"
메르켈 "과다한 빚, 최빈층에 큰 충격..사회 정의의 문제"
주요 20국(G20)의 많은 나라에서 디플레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정책
공조가 시급하다고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가 경고했다.
존 머레이 부총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경제인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촉구했다.
머레이는 "(G20의) 많은 나라에서 디플레 요소가 갈수록 승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가 희망하는 것처럼
견고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머레이는 G2O이 지난 2009년 정상회담에서 성장 촉진을 위한 4개 항에 합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절반 정도만 약속이 이행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도 G20 합의에 따른 재정 개혁을 독일, 한국, 캐나다 및 호주 정도만
제대로 이행했다고 앞서 평가했다.
G20은 당시 △지탱 가능한 적자 감축 △대대적인 금융 개혁 △노동과 무역 자유화 △세계 수요 균형
회복 노력에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중국 등 흑자국의 내수 확대와 미국과 일본 같은 거대 적자국의 재정 개선이
현실적으로 시급하다는 점에 G20의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상기시켰다.
머레이도 합의 이행이 부분적임을 지적하면서 "이를 고려할 때 우리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을 떨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상황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합의가 부분적으로만 이행됨으로써
세계 경제 성장에서 6조 달러가량이 날아가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머레이는 G20 합의 이후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충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적자는 줄이되 너무 급격하지 않게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그렇다고 머레이는 강조했다.
유럽에 대해 머레이는 위기 극복을 매듭짓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또 중국 같은 흑자국은 시장주의 환율 쪽으로 더 나아가면서 내수 증대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7일 베를린의 사회단체 회동에 참석해 과다한 채무가 궁극적으로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에 심각한 충격을 가한다고 경고했다.
메르켈은 "빚지고 사는 것은 결국 사회 정의의 문제"라면서 "부유층보다는 최빈층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