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남미국가연합 회원 자격 회복 기대"
2012.11.29
29~30일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서 파라과이 문제 협의 예상
파라과이 정부가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자격 회복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안토니오 리바스 팔라시오스
파라과이 외교차관은 전날 남미국가연합에 회원국 자격 정지 조치 철회를 주문했다.
팔라시오스 차관의 발언은 29~3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팔라시오스 차관은 "파라과이는 남미국가연합의 회원국 자격 정지 때문에 외교적 박해를 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제재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 6월 경찰과 농민의 충돌로 1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의회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했고, 같은 달 22일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러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은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내년 4월21일 선거 때까지
정지시켰다.
내년 4월 파라과이 선거에서는 정·부통령과 주지사, 상·하원 의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자격 정지 조치가 철회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대통령실의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외교보좌관은 전날 남미국가연합의 파라과이에
대한 회원국 자격 정지가 내년 4월 선거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