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미국 경제 4대 구조적 약점 경고 (12.5)
관리자 | 2012-12-05 | 조회수 : 758
빌 그로스, 미국 경제 4대 구조적 약점 경고
2012.12.5
과다 채무-세계화 둔화-기술 의존-노령화
'채권 왕' 빌 그로스가 걱정하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장애물은 어떤 것일까.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를 운용하는 그로스는 미국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4가지 취약점을 경고했다고 마켓워치가 4일 보도했다.
그로스는 이날 낸 자신의 월간 뉴스 레터에서 첫째 과다한 채무를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채무가 너무 많다"면서 "그 해결과 관련한 딜레마는 채무 감축을 위한
긴축이 미국의 미래 실질 성장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문제로 세계화가 언급됐다.
그는 세계화가 그간 성장을 촉진해 왔다면서 그러나 "그 추세가 둔화하게 되면 각성
효과도 떨어지게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그로스가 세 번째로 지적한 구조적 문제점은 기술이다.
그간 기술 발전이 생산성을 높여 실질 경제 성장을 부추겨 왔으며 그 덕택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노동 비용에서 개발도상국에 경쟁력을 유지해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지난 십 년 동안 기계와 로봇이 인간 노동력을 조용히 대체해 온 어두운
측면이 있다고 그로스는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선진국의 노령화 추세를 그로스는 경고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거의 모든 선진국이 점차 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면서
"갈수록 55세 초과 층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이것이 성장 측면에 의미하는 바가 많다면서 우선 공급 면에서 생산성과
고용률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저축이 늘어나고 소비가 감소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자동차와 집을 사려는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로스는 "노령화는 성장을 조용히 죽인다"고 표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