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남미에 망명처 타진"
2012.12.6
하레츠 "외무차관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 3국 방문"
내전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남미 국가에 망명처를
알아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파이잘 알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지난 몇주 동안
쿠바,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의 국가를 방문하고 아사드 대통령의 비밀 서한을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소식통은 하레츠에 시리아 측의 요청에 대해 베네수엘라가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지만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현지 신문인 엘 우니버살에
알 미크다드 차관이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아사드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대변인은 아사드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실은
"두 정상간의 개인적인 관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시리아 외무차관의 방문은 양국 관계가
매우 친밀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가산 압바스 베네수엘라 주재 시리아 대사도 알 미크다드 차관이 베네수엘라 고위 관리와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비밀 서한을 전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작년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 초기부터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시리아에
휘발유와 경유 등을 지원했다.
알 미크다드 차관은 베네수엘라 외에 쿠바와 에콰도르의 수도 하바나와 키토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