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NGO들, 아마존 댐 공사 금융지원 중단 촉구 (12.7)
관리자 | 2012-12-10 | 조회수 : 958
환경 NGO들, 아마존 댐 공사 금융지원 중단 촉구
2012.12.7
브라질 국영은행, 11조6천700억원 지원 예정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이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추진되는 대형 댐 건설 공사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환경 NGO들은 이날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에
보낸 서한에서 아마존 댐 건설 공사에 금융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살아있는 싱구(Xingu) 강 운동'을 비롯한 38개 브라질 NGO와 31개 국제 NGO들이 서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북부 파라 주(州)에 있는 싱구 강에 벨로 몬테(Belo Monte)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BNDES는 댐 건설 공사 사업자인 노르테 에네르지아(Norte Energia) 컨소시엄에 225억 헤알(한화
약 11조6천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브라질 내 인프라 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BNDES의 지원액 가운데 가장 많다.
2015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 벨로 몬테 댐 건설 공사의 총 사업비는 289억 헤알(약 15조원)이다.
공사로 1만8천700명의 직접고용과 2만3천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벨로 몬테 댐의 전력 생산능력은 1만1천233㎿다.
중국 싼샤 댐(2만2천500㎿)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있는 이타이푸 댐(1만4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환경단체들과 지역 원주민들은 벨로 몬테 댐이 건설되면 최소한 500㎢ 넓이의 아마존 삼림을 수몰시켜
4만여 주민의 생활 터전과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벨로 몬테 댐 건설 공사는 그동안 법원의 결정으로 수차례 중단됐다가 지난 8월 말부터 재개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