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티나 "보호주의 자제 노력"
2012.12.8
남미 역내 무역·투자 확대에도 합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보호주의 자제를 위해 노력하고 남미 지역 내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두 정상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수출입
품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면서 "남미지역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투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특히 인프라와 에너지 등 기간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강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내년 1월 14~18일 양국 정부 실무그룹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세프 대통령은 1월 중 칠레에서 개최되는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 정상회의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현재 양국 간 무역액은 396억 달러다. 브라질이 58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의 3위 수출 대상국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의 보호주의 강화로 올해 1~8월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0%가량 감소했다.
아르헨티나의 대(對) 브라질 수출액도 7% 정도 줄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