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측근 11월 브라질-아르헨 방문"
2012.12.9
브라질 신문, 아사드 대통령 망명 시도설과 연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측근이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사드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부사이나 샤반이 지난달 말 비밀리에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샤반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브라질·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와 시리아 외교관들을 접촉하지 않았다.
시리아 이민자 공동체 인사들도 만나지 않았다.
샤반은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출신 기업인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리아 정부 인사와 자금을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로 보내는 문제를 협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샤반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방문은 아사드 대통령의 남미 망명 시도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지난 5일 아사드 대통령이 남미에서 망명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파이잘 알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좌파 세력이 집권한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하야 압력과 수도 다마스쿠스 주변에서 벌어지는 반군과의 치열한 교전
때문에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인권단체들은 시리아의 내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만2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