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보수정당 "장기집권 부활 꿈꾼다"
2012.12.11
내년 4월21일 선거 겨냥 대선 후보 선출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보수우파 정당인 콜로라도 당이 내년 선거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콜로라도 당은 전날 전당대회에서
기업인 출신의 오라시오 카르테스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와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 746명도 선출했다.
내년 4월21일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정·부통령과 주지사, 상·하원 의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콜로라도 당은 1947년부터 2008년까지 61년간 장기집권한 정당이다.
1954~1989년에는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전 대통령의 군사독재정권도 거쳤다.
그러나 2008년 4월20일 대선에서 가톨릭 사제 출신의 페르난도 루고 후보에게 패해 권력을 내주었다.
파라과이 의회는 지난 6월 경찰과 농민의 유혈충돌에 대한 책임을 물어 루고를 대통령직에서 몰아냈고,
같은 달 22일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내년 대선에는 카르테스 외에 프랑코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당의 에스프라인 알레그레, 우파 정당인
전국시민연합(UNACE) 대표 리노 오비에도, 루고 전 대통령이 미는 중도좌파 후보 아니발 카릴로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