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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원자재난 우려…갈수록 심각 (12.11)
관리자 | 2012-12-11 |    조회수 : 1078
국제사회, 원자재난 우려…갈수록 심각

2012.12.11

채텀하우스 "원자재 가격 동요는 뉴노멀"…정치적 과잉 반응 경고

PwC, 전세계 CEO 조사…"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 둔화보다 더 걱정"

기후 변화와 관련한 원자재 수급과 가격 상승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이 미 헤리티지 재단과 함께 올해의 최고 두뇌집단으로 선정한 영국의 채텀 
하우스가 10일 낸 보고서가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경고했다.

보고서는 원자재 가격 동요를 `뉴 노멀'(new normal,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영국 등이 특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기업이 '원자재 정치'로 표현되는 새로운 세계 질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원자재 
가격 동요가 심각한 연쇄 반응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텀 하우스는 "기후 변화로 원자재 공급에 작은 충격이 가해지는 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정치적 과잉 
반응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자칫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금속과 농산물, 목재 및 화석 연료 등 가격이 2000년 이후 147%가량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원자재 투기도 불안을 높이는 요소라면서 식품과 금속 및 연료 가격이 이 때문에 2005년 이후 그 
이전 25년 사이 상승한 것보다 근 4배나 더 뛴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분석했음을 상기시켰다.

채텀 하우스는 밀과 구리 등 기초 원자재 수요가 앞으로 20년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생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수급이 더 불투명해져 가격 상승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런 파국을 피하고자 세계 30대 원자재 생산-소비국이 연합체를 만들어 수급과 가격에서 공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식품 낭비를 줄이고 금속 재생을 높이는 것이 원자재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채텀 하우스 권고에 대해 환경보호 비정부기구(NGO)인 `그린 얼라이언스 서큘러 이코노미' 관계자는 "보고서 권고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그러나 "재생의 경제적 효과가 과소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국제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0일 낸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 조사 보고서도 원자재 
충격을 우려했다.

PwC는 전 세계의 CEO 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을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최대 요소의 하나로 꼽았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3%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 둔화보다 더 위협적인 요소라는 견해도 보였다.

PwC는 이 비율이 지난해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CEO가 원자재 가격 충격을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에 대한 CEO의 걱정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즉, 47%는 내년에 환경 악화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도국의 원자재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도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또 교토의정서 이후의 새 기후변화 협약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CEO의 우려도 
큰 것으로 지적했다.

유엔 기후변화 회의는 지난 주말 교토의정서를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나 미국과 중국 및 인도 등 
주요 배출국이 모두 빠지는 등 '속 빈 강정'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CEO들이 '우리 스스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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