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시리아 사태 군사적 해결시도 반대"
2012.12.15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의 군사적 해결 시도에 반대한다는 뜻을 확인했다.
14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은 국제적인 갈등을 군사적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를 거론하면서 "군사적인 개입은 안정이 아니라
장기간의 혼란과 분쟁만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일방적인 군사 개입에 반대하면서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통상, 에너지, 과학기술, 문화 등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앞서 지난 10~12일에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호세프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맹목적인 긴축을 자제하고
글로벌 성장을 자극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