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부재 중'…베네수엘라 주지사 선거 실시
2012.12.16
23개주 주지사·주의회 의원 선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쿠바에서 암투병에 들어간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23개주에서
주지사 선거가 실시됐다.
유권자 1천740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에서는 주지사 32명과 함께 주 의회 의원 229명이 함께
선출된다.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최다 인구를 가진 미란다주(州)로 10월 대선에서 야권
통합후보로 나섰던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가 재선에 도전한다.
카프릴레스는 재선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차베스 유고 시에 치러지게 될 대통령 재선거에서 야권
통합후보로서 대세론을 굳혀가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집권당인 베네수엘라통합사회주의당(PSUV)이 카프릴레스의 대항마로 차베스의 최측근인
엘리아스 하우아 전 부통령을 내세운 만큼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개표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집권당은 전국 23개주 중 15곳을 장악하고 있으며, 민주통합원탁회의(MUD) 등 야권은 8개주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