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 피델 카스트로, 의원 후보 지명받아 (12.17)
관리자 | 2012-12-18 | 조회수 : 994
정계 은퇴 피델 카스트로, 의원 후보 지명받아
2012.12.17
쿠바 정계에서 은퇴한 피델 카스트로가 그의 고향에서 의원 후보로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관영TV는 16일(현지시간) "쿠바 혁명의 지도자 카스트로가 산티아고 데 쿠바 시가 지명하는 의원후보
25명 가운데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국가평의회 의장 직에서 물러난 이후인 지난 2008년에도 의원으로 지명을 받았다.
카스트로가 그 후 입법활동을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현 의회는 지난주 마지막 모임을 가졌으며 내년 2월 의원 선거를 통해 새 의회가 구성된다.
새로 출범하는 의회는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재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6세의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 2006년 갑작스런 병으로 일단 국가평의회 의장에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정식으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그동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카스트로는 최근 다시 관심을 끌었다.
카스트로는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출범 8주년을 맞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낭독한 서한에서 현재 암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찬양한 후 18년 전 그와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을 더듬었다.
카스트로는 이어 "차베스는 세계적으로 찬사와 존경을 받고 있다. 모든 사람이, 심지어 적들까지 그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면서 "의사들은 그의 쾌유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베네수엘라의 호르헤 아레아사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5일 "카스트로가 병상에 있는 차베스를 매일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그의 지식을 나누고 가족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