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규모 세계 6위→7위로 하락
2012.12.18
EIU 보고서 "헤알화 약세와 성장둔화가 원인"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세계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주저앉았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자료를 인용해 브라질의 지난해 세계 6위로 올라섰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올해는
7위로 밀렸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IU는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과 성장 둔화가 GDP 순위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12%가량 올랐다.
브라질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1%, 2분기 0.2%, 3분기 0.6%에 그쳤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1%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EIU 자료 기준 올해 GDP 순위는 미국 15조5천억 달러, 중국 8조 달러, 일본 6조 달러, 독일 3조4천억 달러,
프랑스 2조6천억 달러, 영국 2조4천억 달러, 브라질 2조2천억 달러, 이탈리아 2조1천억 달러,
러시아 1조9천억 달러, 캐나다와 인도 1조8천억 달러 등이다.
지난해는 브라질이 2조5천억 달러로 영국(2조4천억 달러)을 제치고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EIU는 2016년에는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다시 영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