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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야당 의원 매수 사건 재판 종료 (12.19)
관리자 | 2012-12-20 |    조회수 : 1053
브라질 야당 의원 매수 사건 재판 종료

2012.12.19

40명 기소, 25명에 실형 선고…현역 연방하원의원 3명 의원직 박탈

브라질 사상 최대의 권력형 비리 사건인 야당의원 매수 사건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공판이 4개월여 
만에 끝났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8월 초부터 138일간 계속된 공판을 전날 마무리했다. 
138일은 연방대법원의 공판 역사에서 가장 긴 기간이다.

'멘살라웅(Mensalao)'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브라질노동당(PTB) 대표였던 호베르토 제페르손 전 의원의 
폭로로 2005년 세상에 알려졌다.

'멘살라웅'은 집권 노동자당(PT)이 의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야당 의원들을 돈으로 매수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의 지지율은 30%대로 
추락했고 한때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뇌물수수와 돈세탁, 횡령 등이 총체적으로 얽힌 이 사건으로 모두 40명이 기소됐고 25명에게는 실형이 
선고됐다.

총리에 해당하는 수석장관을 지낸 조제 지르세우와 노동자당의 전 대표 조제 제노이노 등 룰라 전 대통령 
정부의 최고 실세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명에게 신고된 징역형을 합치면 280년에 달한다.

연방대법원은 또 노동자당과 공화당(PR), 진보당(PP) 소속 현역 연방하원의원 3명에게 비리와 돈세탁 
혐의 등을 적용해 의원직 박탈을 결정했다.

한편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유일한 흑인 대법관인 조아킹 바르보자(58)가 지난달 22일 제44대 연방대법원장에 취임해 화제가 됐다.

브라질에서 흑인 연방대법원장은 사상 처음이다. 대법원장 임기는 2014년 11월까지 2년간이다.

룰라 전 대통령 정부 출범 첫해인 2003년부터 대법관을 맡아온 바르보자는 '멘살라웅'을 강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았으며 2014년 대통령 선거의 후보군에 포함될 정도로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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